장소의 기억

- 전시 소개 -

장소라는 공간은 다양한 기억의 기념물들 담아두고 보관하며 되새기게 해준다. 과거와 현재에 나란히 공존하며 이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존재와 부재에 대한이해에 좀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존재와 부재의 중간 사이에 어색하고 불안하지만 설렘이란 감정이 커지면서 장소의 기억에 대한 정체성을 다시생각하게 된다. 

과거의 존재에 대한 것을 재생시키면서 기억 속의 존재의 여부의 다양함을 증폭된다. 사람들은 각자의 감정과 경험을 자신만의 문화력으로 해석하면서 그곳에다가간다. 막연한 기대와 추상적인 장소와 만나면서 친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공간으로 바뀌어 간다. 

공간은 다양한 존재들이 거주하는 곳이며 거기에서 상호 간의 작용과 반작용을통해 궁극적으로 하나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닌 도시가 가진 여러 가지 흔적들이 표출되는 개인 및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일종의 기호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과 의지가 반영된 최초의 문화적 공간이다. 이러한 것을 토포필리아(Topophilia) : 장소, 풍경에 대한 유대감이라 말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기억의 기념물을 물리적 거리감과 시각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고자 하였다.
                                                /  작가노트中..

- 작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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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작가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행지의 여정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하고자 하였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 여행지에서노을이 가득한 하늘을 서슴없이 보여주는 해양공원과 어둑해진 낯선 도시에서 보이는 레닌(Lenin', Vladimir ll'lch : 러시아의 혁명가) 동상을 보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는 공간적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대만 타이난(Tainan)에서도 개인만의 공간적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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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작가는 사진 및 설치작업『Time is..』 을 통해 순수한 시간을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는 공간적 배경과 시간적 조각들이 틈에서 사실적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해석하였다. 익숙한 대상과는 상반된 이미지들이 아른거리는 몽환적인 장면 앞에서 작가는 무의식중에 자아를 찾는다. 앨범 안에 있는 색바랜 오래된 사진처럼 표현한 해변, 이국적인 바다 풍경, 혼자 우뚝 서 있는 공룡까지 자신만의 기억 속에 특별함을 가진 대상들을 4x5 핀홀카메라로 작업했다.     ○ 실시간 아카이브○